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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에게 선사하는 친절한 지도, '허니가이드'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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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허니가이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니다. 저는 최근에 숲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요 그곳에서 숲해설사님에게 처음으로 허니가이드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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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가이드란, 꿀벌 등 곤충들에게 꿀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는 친절한 지도 같은 것인데 산철쭉 꽃잎에 있던 점박이 무늬가 허니가이드 였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의 이치란 정말 언제봐도 신비함과 감동을 주네요. 

 

그렇다면 꿀벌은 어떻게 꽃을 찾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꿀벌은 인간과 달리 적색(붉은색)은 보지 못한다고 해요. 대신에 자외선(UV), 파랑, 초록 등을 인식할 수 있는데 이렇게 많은 꽃들이 꿀벌을 유혹하기 위해 자외선 반사 무늬인 ‘허니(꿀)가이드’ 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이 무늬는 꿀벌에게 “여기 꿀 있어요!” 하고 알려주는 표지판 역할을 해요. 형태와 대비가 강한 색상도 꿀벌의 시선을 끌고 자주색, 파란색, 노란색 꽃에 특히 잘 반응한다고 합니다. 꿀벌의 시각은 단지 ‘보는 것’이 아니라 ‘꽃을 유도하는 신호’를 읽는 데 특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허니가이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꽃향기로도 꽃을 찾아가는데요 꽃은 꿀벌을 유혹하기 위해 특유의 향기를 풍깁니다. 꿀벌은 1km 떨어진 곳에서도 향기를 감지할 수 있으며 특히 꿀이 많은 꽃은 향기가 더 강하고, 꿀벌은 이를 기억하고 반복 방문합니다.

 

또 꿀법은 학습능력도 굉장히 발달되어 있는 곤충이라고 합니다. 굉장히 똑똑해서, 한 번 맛있는 꽃을 찾으면 장소, 색, 향기를 학습해요. 그리고 나서 다시 그 꽃만 집중적으로 찾고 반복 방문합니다. 이를 **“꽃 고정(floral constancy)”**라고 해요. 꿀벌은 서로에게 **댄스(벌춤)**를 통해 좋은 꽃의 위치도 공유합니다! 이건 GPS 같은 정보 공유에 해당되는 거죠.

 

이렇게 꽃은 자연 수정을 위한 허니가이드를 만들어 내고 꿀벌은 그 꽃길을 따라 꿀을 채취하고, 이 꽃 저 꽃 옮기며 자연 수분을 통해 번식을 이루도록 돕는 이 자연의 이치! 다시한번 놀랍지 않나요?

 

마지막으로 산철쭉에서 뚜렷하게 보이는 허니가이드 사진을 감상해보며 이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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