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 아직 가보지 못했던 더베이101,
맥주를 좋아했으면 갔어도 진즉에 갔을터인데..올 여름이 되서야 가보게 되었다.
부산 더베이 101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동백섬 서북쪽 춘천 하구 쪽에 있는 종합 식음료 시설 + 해양레저시설이다.
요트 선착장이 보이기도 하지만 요트 보다는 해안가를 따라 있는 야외테라스에서 생맥주를 마시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홍보도 엄청나게 했고 입소문을 많이 타서 사람들이 많이 오다 보니 주말에는 주차장이 꽉 차서 주차 대기열까지 생기며 인근에 교통체증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다만 가격이 좀 많이 비싸다. 생맥주 한 잔에 8,000원 정도. 여기서 해운대 마린시티의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높은 마천루들을 배경으로 한 사진이 가보고 싶게 만드는 비쥬얼이다.
1층 야외테라스를 갖추고 피쉬 앤드 칩스와 맥주등을 파는곳과 카페가 있는데 과거에는 제트스키를 전시, 판매하기도 했다고 한다. .2층에는 대도식당이라고 한우 등심 전문 식당과 야외 테라스를 갖춘 스테이크, 브런치, 파스타, 피자 등 식사메뉴 및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있고 동백잡화점이라고 생활용품 등 각종 수입상품들을 판매하며 부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들도 판매하는 편집샵이 있다.
1층 야외 테라스 쪽에 블루보틀 커피트럭이 조그맣게 있었는데..긴 줄을 보니 대체 왜 저렇게 인기가 있나 싶었다.
우리는 2층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둘 다 맥주를 즐겨하지 않으니 피자와 케익 그리고 커피로 잠시 즐겨보기로 한다.
우리가 있었던 약 1시간 동안 블루보틀의 긴 행렬은 끊이지 않고 계속 되었다. 멀리서 보면 그냥 드립커피점 같은데..왜 저렇게 인기가 있나 싶어 검색을 해보니
Essence :좋은 원두로 정성스럽게 내리는 커피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가 정한 기준에 따라 100점 중 80점 이상을 받은 프리미엄 커피) 중 하나로 꼽히는 블루보틀은 프리랜서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커피광이었던 제임스 프리먼이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작은 창고에서 직접 원두를 볶으면서 시작됐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 싶었던 그는 한 번에 6파운드(약 3㎏)만 로스팅(원두를 볶는 것)해 최상의 커피 한 잔을 만들었다. 1600년대 유럽 최초의 커피하우스에서 이름을 딴 블루보틀의 커피는 기다리는 커피다. 성수점에 대기줄이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미국에선 블루보틀 매장 앞에 대기줄이 생겼다. 주문과 함께 커피머신에서 한 잔 뚝딱 나오는 커피와 달리 블루보틀의 커피는 한 방울씩 똑똑 떨어진다. 제임스 프리드먼은 커피 맛의 본질에 집중했다고 말한다.
라는 설명을 찾아냈다..그야말로 가장 좋은 원두로 맛있는 커피를 맛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것인가? 2층에서 바라본 커피트럭의 모습은 그저 일반 드립커피 매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쉴새없이 이어지는 손님들 덕에 그 조그만 커피트럭 안에서 4명의 알바생?(직원인지는 잘 모르겠다;)이 복작복작 쉬지 않고 드립을 내리는데..저 커피가 과연 맛이 좋을까? 싶었다.
무튼 2층 매장에서 산 아이스 커피라떼 보다는 맛있겠지 하면서 어두워진 밤하늘로 반짝반짝 빛을 내는 건물과 조명등에 취해 연신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 몇장을 위해 주차료가 1시간에 6000원이나 하는 이곳에 왔겠지 싶다..
둘 다 사람 많은 곳은 좋아하지 않는데..멋지고 예쁜 뷰는 언제나 사람들이 들끓는것 같다.
날이 조금 더 더워지면 잠이 오지 않는 밤에 한번쯤 들러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며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다만..사람이 정말 많으므로 그건 감안하고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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